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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날, 대구·경북도 적극 동참 10만명 '기념 옷' 출근
[전국 곳곳서 '칙령 제정' 110주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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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날 25일. 대구ㆍ경북 지역은 온통 독도사랑티셔츠로 뒤덮였다. '독도를 바르게 알고 제대로 사랑'하기 위해 공무원 직장인 자영업자 학생 등 10만여명이 '대한민국의 아침은 독도에서 시작된다'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출근했다. 독도사랑 수호의지를 전국에 드러낸 것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날 본청 및 산하 기관, 시ㆍ군ㆍ구청, 공사ㆍ공단 대부분 직원들이 독도사랑 티셔츠를 입고 출근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가 각각 주재한 간부회의에서는 부단체장과 실ㆍ국장 등 모든 간부들이 독도사랑티셔츠를 입고 참석했다. 한 간부는 "매일 양복을 입다가 뜻 깊은 독도티를 입고 회의를 하니 기분이 상쾌해진다"고 말했다. 김 시장도 "작은 실천이라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시민에 대한 공직자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대구 중구청 민원실 직원들은 업무시작 전 사무실에서 독도사랑 티셔츠를 입고 몸풀기 체조를 실시, 일찍 볼일 보러 온 민원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의회는 전 의원들이 독도티셔츠를 구입한 데 이어 26일 대구시ㆍ경북도의원 친선체육대회 때도 셔츠를 입을 계획이다.
경북체신청 직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대구 동구 금호강 아양교 아래에서 독도티를 입고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미처 독도티 운동을 잘 모르고 나온 일부 시민들은 직원들에게 티셔츠 내력과 구입방법을 묻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대구경찰청 경북경찰청 대구지방국세청 농협 은행, 영남대 등 지역 대학,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종사자들도 동참했다.
독도사랑티셔츠입기운동은 고종황제가 독도 영유권을 문서화(울릉도의 구역은 울릉전도와 죽도, 독도로 관할)한 1900년 10월25일 칙령 제41호를 공포한 날을 독도의 날로 기념해 한국일보 대구취재본부와 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 안용복재단, 독도사랑대학생운동본부가 추진하는 실천운동이다.
한국일보>뉴스>사회 13면2단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입력시간 : 2010/10/25 21:13:44 수정시간 : 2010/10/25 21:4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