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2년여 만에 독도 방문
▲ 나경원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독도방문단이 26일 독도를 방문해 독도경비대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성일종 의원실 제공 |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국회 독도방문단’이 26일 오전 독도를 방문했다.
단장을 맡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비롯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자유한국당 박명재, 성일종, 이종명, 김성태(비례), 윤종필,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 등 여야의원 8명과 기자단, 독도사랑운동본부 회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도착 후 위령비 참배, 독도 시설물 시찰, 독도경비대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경비대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6년 광복절 1차 방문 이후 독도시설환경개선 사업 완료에 따른 시설점검과 독도경비대를 격려하기 위한 2차 방문이다.
독도방문단은 지난 2016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도를 방문해 경비단을 비롯한 관계자를 격려하고 관련 경비 시설을 점검한 뒤 독도시설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총 27억 7500만원이 투입된 독도시설환경개선 사업은 경비대 본관 및 부속건물 리모델링, 조수기·발전기 신규교체, 헬기장 정비·보수 사업 등이다.
독도방문단장인 나경원 의원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잘 보듬어 가꾸어야 한다”며 “24시간 해안경계를 담당하고 있는 독도경비대의 임무는 단순한 경비 업무가 아닌 영토 주권을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이기 때문에 투철한 애국심과 사명감을 갖고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의 실무를 준비한 성일종 의원은 “지속적으로 독도를 지원해 국민여러분들이 독도에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성 의원은 독도경비대원들에게 “독도는 우리나라의 심장이고 상징이니,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부심을 갖고 지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26일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대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