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 도발 '대한민국 국회' 규탄 결의안 채택
지난 7월 23일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은 어김없이 덩달아 독도에 대한 망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불러왔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 국회가 8월1일 본회의를 열어 러시아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행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한다.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한다.
전국 17,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인가 (사)독도사랑운동본부는 대표적인 독도수호단체로서 이번 국회의 규탄결의안을 바라보며 씁쓸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대한민국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평소에는 독도에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올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메거진(독도愛) 특집호를 발간하면서 기획 인터뷰'국회 교섭단체 정당의 원내대표들에게 듣는다.'라는 코너를 준비하고 원내교섭단체(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들에게 <독도에 대한 소회> <독도정책과 독도의 실효적 지배강화를 위한 방법> <일본의 독도침탈행위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안> <신 한·일 어업협정에 대한 의견>등을 묻는 서면 정책질의를 진행했다.
이와 별도로 대한민국 국회의원 296명(고 노회찬, 최경환, 이우현, 이군현 제외) 전원을 상대로 독도와 관련한 정책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가 충격적이다.
교섭단체 원내대표 서면 정책질의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나경원)만 답변이 왔고, 더불어민주당(홍영표)과 바른미래당(김관영)은 수차례 협조 요청에도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300명 중 최경환, 이우현,(구속 수감) 고 노회찬, 이군현(의원직 상실)을 제외한 총296명의 여야 국회의원 전원을 상대로 진행한『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의 독도에 관한 인식 및 정책 설문』에는 19명만이 답변을 해왔다.
각 의원실에 팩스와 이메일을 보내고 확인과정을 거쳤고 두 세차례 직접 전화로 협조를 부탁했지만 총 296명의 국회의원 중 더불어 민주당 4명(김정호, 이원욱, 이재정, 윤호중), 자유한국당 11명 (강석호, 김태흠, 나경원, 이진복, 이은권, 이완영, 윤종필, 박명재, 박맹우. 성일종, 정태옥), 바른미래당 1명(이찬열), 민주평화당 2명 (김종희, 유성엽), 무소속 1명 (이언주) 총 19명 (16%) 만이 답변을 해 와 독도에 대한 무관심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어 분노할 따름이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 원용석 총재는 이번처럼"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야욕의 이슈가 있을 때는 많은 국회의원들이 보도자료 및 성명서 등을 통해 분개하지만 정작 평소 독도에 대한 관심과 독도의 실효적 지배강화를 위한 중요한 정책 등에는 300명 국회의원 중에 고작 19명만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슬픈 현실을 목도하며 정부의 조용한 외교와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의 무관심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야욕은 점점 노골화 될 것이 자명한 사실로서, 독도는 더욱더 외로워 질 것이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국회의원들의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