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철 (사)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 "세계 학계에 '독도강치'로 등록… 정부 도움 절실"
일본 정부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또 꼼수를 부렸다. 2020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표기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독도는 일본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점유하고 있다’, ‘한국의 독도 방위훈련 항의’ 등 도를 넘은 망언을 남발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을 이용해 일본 정부가 ‘독도 우려내기’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삼척동자도 알아버린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집착에 다름 아니다. 이에 비해 우리 정부의 대응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 이미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정부와 민간단체의 공조가 중요한 시기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 조종철 사무국장에게 ‘왜 독도인가’를 묻는 이유다.
- 독도만행을 저지르는 일본 극우의 저의는.
"일본 극우들은 아직도 제국주의 열망을 버리지 못하고 쓰나미 등 자연재해로 고통받고 있는 섬 나라에서 벗어나 대륙으로 진출을 꾀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 믿고 있죠. 그러기 위한 가장 중요한 거점지가 독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지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 불릴 정도로 일본이 이기기 힘든 ‘러·일 전쟁’ 강행한 이유도 독도를 차지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만큼 독도는 역사·지리적, 국제법상으로 일본의 궁극적인 목표인 대륙진출에 있어 땔래야 땔수 없는 존재입니다. 일본 극우들이 역사왜곡과 외교를 통해 끊임없이 독도를 침탈하기 위한 계획을 진행하는 이유입니다."
- 일제의 강치(바다사자)살육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강치 남획은 나카이 요자부로가 당시 큰돈이 되던 강치를 눈독 들여 1904년 독도영토 편입청원을 하고, 1905년 2월22일 독도를 몰래 편입하면서 강치 어업 독점권을 가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04~ 1913년까지 1만4천여 마리가 희생된 것으로 기록됐지만 그 수는 더 클 것으로 짐작된다. 당시 일제는 러·일 전쟁의 군자금 조달을 목표로 강치의 가죽과 기름을 짜내 팔아서 모은 자금으로 전쟁을 지속했다. 이후 강치의 무차별한 포획에 따라 개체 수는 급갑했다. 1951년 50여 마리에 불과했으나 1975년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사라졌으며, 1994년 국제자연연보연맹이 독도 강치 절멸을 선언했다. 더 아쉬운 것은 독도강치가 세계 학계에서는 일본 바다사자 즉, 일본 강치로 등록돼 있다는 점이다. 반드시 (정부가 나서서)정확한 명칭으로 등록해야한다. 한술 더 떠 일본 정부는 독도강치 살육에 대한 책임은커녕 강치가 자신들의 친구였다는 내용의 교육과 홍보를 통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