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독도체험관 생겼다
기사입력 2012-09-14 11:59 | 최종수정 2012-09-14 13:32 김장훈과 함께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독도체험관에서 열린 개관행사에서 가수 김장훈을 비롯한 행사 참가자들이 독도 모형을 구경하고 있다.
독도체험관은 1천500년 독도 역사를 소개하는 '역사·미래관', 특수 제작된 영상을 통해 마치 독도 주변 바다에 들어간 것과 같은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4D영상관', '자연관' '기획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2012.9.14 seephoto@yna.co.kr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개관 일본 기자들 대거 몰려와..일반관람은 15일부터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독도의 자연과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독도체험관이 14일 문을 열었다.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임광빌딩 지하 1층에 들어선 독도체험관은 1천500년 독도 역사를 소개하는 '역사·미래관', 특수 영상을 통해 마치 독도 주변 바다에 들어간 것과 같은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4D영상관', '자연관' '기획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이날 오전 열린 독도체험관 개관식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정재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이강덕 해양경찰청장, 가수 김장훈,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재정 이사장은 개관 인사에서 "독도체험관은 앞으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독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발신하는 모(母)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호 장관은 축사에서 "일본 정부는 독도를 영토분쟁화하기 위해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준비, 해외 홍보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항해 우리 정부는 장기적이고 체계적 대응을 마련하고 있으며 독도체험관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독도체험관은 독도에 대해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맞춤형 체험관이자 살아있는 독도 체험의 장이라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독도 교육의 입체적 교과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장관의 축사에 이어 인근 창덕여중에 재학 중인 김민지 양의 축사와 가수 정광태 씨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아름다운 독도'를 축가로 부른 정 씨는 "독도는 일본 침략의 최초 희생물이었는데 해방과 함께 돌아왔다"면서 "독도는 대한민국 독립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도를 잃고서야 어찌 독립을 지킬 수 있겠느냐"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대한민국에 대한 재침략이라는 것을 대한민국 국민은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도의 역사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독도체험관에서 열린 개관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독도의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물을 구경하고 있다.
독도체험관은 1천500년 독도 역사를 소개하는 '역사·미래관', 특수 제작된 영상을 통해 마치 독도 주변 바다에 들어간 것과 같은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4D영상관', '자연관' '기획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2012.9.14 seephoto@yna.co.kr
이날 개관식 행사에는 일본 기자들이 대거 몰려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요시다 겐이치(吉田健一) 일본 지지통신 서울지국장은 "한일관계가 긴장관계에 있고 일본에서도 독도 문제에 대해 관심이 아주 높아 취재차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는 이런 체험관이 없다"면서 독도체험관을 보니 "복잡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일반인은 15일부터 관람할 수 있고, 관람료는 무료다.
개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일요일은 휴관한다. 1월1일을 제외하고 추석 등 명절에도 문을 연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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